여행 일자는 24년 6월 25일~29일 이었습니다.
여기 쓰인 사진은 마찬가지로 대부분 동행한 친구가 찍어줬습니다.
저번 기타큐슈, 모지코 편에 이은 여행 이야기 입니다.
이날 신칸센을 타고 기타큐슈에서 후쿠오카로 이동했는데, 기타큐슈에서 후쿠오카는 이동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버스를 타는 경우, 재래선을 타는 경우, 신칸센을 타는 경우로 나뉩니다.
저희는 신칸센을 선택했는데, 자유석을 타고 간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는데 재래선은 몇 만원 아끼자고 1-2시간 더 걸리기 때문에 신칸센을 선택하였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시간도 돈이나 마찬가진이까요.
25일은 후쿠오카에서 쇼핑 위주로 다녔었습니다. 친구나 저나 똑같은 오타쿠 성향을 가지고 있다보니 후쿠오카에 있는 모든 덕후샵들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는길에 찍은 작은 신사.
소니 샵에서는 봇치 콜라보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이때는 봇치가 참 핫했던 시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날 점심 역시 규동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친구는 철그릇 규동 정식을 시켰었네요.
그리고 하루종~일 하카타쪽 오타쿠숍을 돌아다녔는데,
사진으로 안 찍어서 그렇지 으음… 발에 불나도록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오타쿠 숍에서는 딱히 사진 찍을게 없기 때문에(왜냐하면 전국의 오타쿠 숍들이 보이는게 거서 거인지라… 그곳에서 보물을 찾는게 우리의 역할이죠) 생략했습니다.
이후 캐널시티 하카타를 방문했습니다.
이쪽에도 가챠샵이 몇개 있기도하고, 나름 후쿠오카의 명물 쇼핑 거리이기 때문에 왔습니다.
일본은 정말 가챠의 천국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온갖 종류의 가챠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날은 오후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이었어서 크게 못 돌아다닌게 아쉬웠습니다.
이후 저녁은 토리키조쿠에서 해결했습니다.
그 유명한 사카밤바스피스…
이후 다음날입니다. 다음 날은 미리 예약해뒀던 기린맥주 후쿠오카 공장 방문이 목적이었습니다.
기린맥주 공장은 후쿠오카에서 좀 떨어진 아사쿠라에 위치한 공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가기에 좀 먼거리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이런 술 공장 견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자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예약을 해둬야 갈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니,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맥주 공장은 한국어로도 자막집을 나눠주고 있었고, 기린 공장의 맥주 프로세스를 알기 좋게 설명하고 있었어서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기린 공장의 특징으로는 이치방시보리 맥주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어서 그런가 첫 맥즙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공장의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에 시음회를 준다는 것인데, 다양한 기린 맥주의 생맥주들을 먹을 수 있는데다 특히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까지 파는데, 이 프리미엄 맥주가 맛이 상당히 좋아서 나중에 일본에 살 일이 있다면 정기 주문을 할 것 같았을 정도였습니다.
오는 길에 이온몰에 들렀습니다.
이온몰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기 힘든 곳 중 하나인데, 대부분 이온몰은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일본 어딜가도 한식은 먹을 수 있는데, 이 이온몰도 한식집이 있었어서 신기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역시 아주머니는 한국분이셨고, 친절하게 서비스까지 주시면서 챙겨주셨었습니다.
물론 맛도 한국집들이랑 삐까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물론 이쪽 이온몰도 가챠샵과 오타쿠샵이 있어서, 고양이가 어물전 앞을 못 지나치듯이 홀린듯이 갔다가 다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후 다시 다자이후에 돌아왔습니다.
원래 다자이후는 후쿠오카 방문이 그러하듯 처음 방문이 아니긴 했지만, 저번에 사진을 많이 못 찍기도 하였고(물론 다자이후 사진은 거의 친구가…), 친구는 처음이라 왔습니다.
다자이후는 규슈의 미니 교토, 미니 아사쿠사라 봐도 될 정도로 일본 본연의 분위기가 강한 곳입니다.
아쉽게도 저희는 들린 곳이 좀 많았어서 거의 마감될 타이밍에 들어온게 아쉬웠습니다.
거의 마감되어갈 타이밍의 다자이후에 도착하여서 느긋하고 조용하게 텐만궁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습니다. 친구는 제일 만족도가 높은 방문 장소 중 하나였다고 하였네요.
이후는 저녁은 대충 먹고 그렇게 하루가 끝났습니다.
다음 날은 텐진의 오타쿠숍을 위주로 다녔습니다.
늘 그렇듯 오타쿠숍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심은 신신 라멘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이것으로 아카노렌, 신신라멘, 이치란까지 유명한 돈코츠 전문점은 다 가본것이 되네요.
이치란만큼은 아니어도 되게 깔끔하고 대중적인 맛인 편에 속했습니다.
왜 신신라멘에 줄이 길었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후는 바로 미친듯이 구경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사진은 중소냥이가 보여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이날 저녁은 니쿠이치라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야키니쿠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여기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게 가격과 고기질의 균형이 절묘한 집 중 하나라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좋은 집이기 때문에 후쿠오카에 올때마다 가고있습니다.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은 그냥 집 가는 날이라 아침겸 점심을 먹고 배를 타러 바로 가야해서 어디 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기전에 무한리필 함바그집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즉석에서 치즈를 녹여주는 쇼맨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은 꽤 좋았었습니다.
이후 다시 기타큐슈로 가는 기차를 탑승하였습니다.
떠나기 전에 시모노세키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바로 앞에 마트에서 살거 사고,
그대로 배를 타고 다시 한국을 향했습니다.
친구랑 떠나는 기타큐슈-후쿠오카 여행.
이 여행이 배를 타고 떠나는 첫 여행이어서 나름 새로운 기분이었던 기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여행 수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