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자는 24년 6월 23일~24일 이었습니다.
여기 쓰인 사진은 대부분(대략 85% 정도) 동행한 친구가 찍어줬습니다.
여행 시작전에 삼정타워에 있는 라운지바에서 둘이서 한잔씩 마시고 갔습니다.
옆에 무알콜 모스코뮬은 친구가 시킨 것(친구는 몸에 알콜이 안 받는 체질이라 논알콜, 그 이상의 알콜이 들어있는 술을 함부로 마시면 안됩니다)이고, 저는 사이드카를 시켰습니다.
여기 라운지 바는 꽤 잘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개방적인 분위기에 빌딩숲 뷰 덕분에 꽤 개방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후 저희는 시간이 되어서 다시 부산역으로 온 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타고갈 배인 하마유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마유호는 한국 선적인 성희호의 자매 선박으로, 하마유호가 일본 국적, 성희호가 한국 국적으로 각각 번갈아가면서 한국-시모노세키를 잇고 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받고 이제 기다렸습니다.
저는 이때가 배를 타고 가는게 첫번째라 꽤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슬슬 승선할 시간이 되어서 바로 승선하러 출발하였습니다.
배 여행의 최대 장점중 하나, 저녁 먹을껄 들고 탈 수 있습니다.
규정상 입국전까지만 다 먹을 수 있다면 음식을 들고 타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한국발 일본배는 먹을 수 있는 식당 공간을 대부분 제공해주기 떄문에,
거기에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저희는 땅땅치킨 허브순살치킨과 땅땅불갈비 세트로 주문하고 갔습니다.
승선 후에 바라본 바깥 풍경이었습니다.
하마유호의 경우 꽤나 오래된 배이긴하지만, 안에 욕장도 있고, 오락실도 있습니다.(참고로 슬롯머신도 있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그리고 저희는 침대칸에 배정되었습니다.
부관훼리는 2등실이 룸형 방과, 침대방 중 랜덤하게 배치되었는데, 저희는 원래 원했던 침대방으로 배치되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룸형 보다 침대칸을 선호한 이유가 침대는 커튼을 칠 수 있어서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는 보장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밤이 되고나서 배가 드디어 출발하고 부산항대교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부산한 대교 통과 장면입니다.
이러고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일찍 잤습니다.
참고로 이날 풍랑주의보였었어서 대마도 지날 때쯤에 배가 엄청시리 흔들렸습니다.
멀미약 안 먹었으면 오바이트했을지도…
그리고 다음 날입니다. 간밤사이에 대한해협을 통과하고 시모노세키항 거의 바로 앞에 도착해있었고,
저희는 바로 하선준비를 하였습니다.
하선하였습니다.
시모노세키항 같은 경우 동네 항구 수준의 규모라 크게 찍을 건 없고, 시모노세키도 저희는 아침만 먹고 바로 사출할 계획이었어서, 빨리 아침을 먹으로 갔습니다.
첫 끼는 시모노세키 역 아래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약간 뻘하게 웃겼던게 햄버거 설명에 영어부분이 English English English로 되어있어서 한동안 이 이야기만 했었습니다.
참고로 다른 모스버거 매장에서는 후에 확인했을때 안 그랬던거 보면, 그냥 이 매장에서 설명만 잘못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빠르게 기타큐슈로 돌아왔습니다.
기타큐슈의 상장인 고쿠라역의 원형광장입니다.
숙소는 고쿠라 역 바로 위에 있는 JR계열 숙소로 잡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잡은 숙소는 냉장고가 옵션으로 없는 숙소였습니다.
예약할 때 냉장고나 그런 옵션이 필요하다면 꼭 옵션에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후 기타큐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좀 구경했습니다.
사진에는 안 찍었지만 물론 아루아루시티도 한번 더 방문하였습니다.
고쿠라 성도 갔긴 갔었으나, 거기는 저도 저번에 short travel story에 올린적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심은 길을 거닐다가 우연히 들어가게된 피자집에서 해결하였는데,
여기가 맛이 상상이상으로 기가 막혔는데, 가격도 샐러드, 드링크, 디저트 포함 세트가 1300~1600엔 이었어가지고 가격마저 합리적이었어서 다음에 갈일이 있다면 다시한번 갈 것 같습니다.
링크: VICINO Restaurant
이후 저희는 숙소에서 좀 쉬다가 모지코를 향해 갔습니다.
실은 이날 제가 인대 파열상태라 덜 무리하려고 했는데, 모지코는 한번은 꼭 보고 싶어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한번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모지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모지코는 예전 모던한 시대의 모습을 보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사실 기타큐슈에 몇 갈 곳이 없긴한데, 그 몇 없는 갈곳 중 하나가 모지코입니다.
모지코의 상징 지모입니다.
그날 흐린 날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는데 비 맞으면서 꿋꿋하게 버티고있는 지모쿤…
아직도 친구랑 얘기하면 가끔씩 튀어나오는 애잔한 친구입니다.
모지코의 풍경들입니다.
그냥 조용하고 모던한 벽돌 항구들의 모습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산책하기 딱 좋아보이고, 그냥 거리 자체가 이뻐서 한번 즘은 가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먹지는 않았는데 야끼카레라고 약간 리조또처럼 구워서나오는 카레가 있는데,
저희는 일부로 먹고싶지는 않아서 안 먹었긴한데,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 가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막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맛까지는 아니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맛있는 곳 들어가면 먹을만하다고 들었습니다.
이후에 모지코를 다 둘러보고 다시 느긋하게 역을 찍어봤습니다.
낡은 듯 하면서도 이쁘긴 정말 이쁜 것 같습니다.
이후 저녁은 백화점 음식코너에서 저는 소바, 친구는 우동과 덮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후 다시 숙소가 있는 고쿠라역으로 돌아와서 쉬기전에 지하에 있는 슈퍼에 가서 뭐좀 사오기로 하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본 과일 푸딩.
사서 하나 먹어봤는데 좀 신맛이 있긴한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서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후쿠오카로의 이동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